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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남한산성 신라회관

enlightly 2017. 10. 9. 20:10

기나긴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완연한 가을날씨다. 그늘은 시원하고 태양은 좀 따가운 편이다. 근처에 무리되지 않으면서 나들이를 한말한 곳, 바로 생각난 곳이 남한산성이었다. 마침 추석 연휴를 즈음해서 영화 "남한산성"도 개봉한 터라 겸사겸사 관심이 가는 곳이다. 평소에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남한산성은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깊이 살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분당에서는 30분 정도 드라이브하며 찾기 편하다. 성남 구 시가지를 관통하면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구비구비 산길이 나오는데, 꽤 길이 구비져있다. 사실 남한산성도 그렇지만 이 근방에 참 맛집이 많다고 들어서 30분 드라이브에 점심을 하면 딱 좋을 시간에 출발했다.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음식 선택에 제약사항이 좀 많다.  중앙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신라회관이라는 곳을 발견. 좀 한가한 곳에서 있으면서 좀 깨끗해보인다. :)


날씨 좋은것 좀 보소. 입구 전경.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 숙독. ㅎㅎ 와이프의 선택으로 신라정식 주문 (2인에 34,000원).



동동주 작은것 하나 주문하고, 밑반찬이 깔리기 시작했다. 손두부도 전문이라고 하는데, 두부 요리가 나오고 (두부김치 - 그런데 뭐 신선해 보이지는 않다 ㅠㅠ), 그리고 오리고기도 나오고, 감자전도 따뜻하게 뎁혀져있다.



감자전은 바로 지져온 듯 하다. 



자, 직접 담근 동동주 반되. 한사발 따라서 마셔보자. 오늘같은 청명한 날, 한정식과는 딱 맞는 궁합임.



와이프는 마시지는 못하지만, 사진용으로 "짠"~!!



메밀전병.



사각사각 잘 익은 배추김치.



아, 이놈이 물건이다. 더덕무침인데 향기가 참 좋고 막걸리와 참 잘 어울림. :-)



도토리묵인데, 괜찮았음. 고소함.



직접 만드셨다는 손두부인데, 오늘 나온 두부는 아닌 듯?? 별로 그냥 그런 듯함.



훈제 오리는 맛이 좋다. 잘 구워진 훈제오리 역시 식전 동동주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조금 후에 나온 각종 나물류 밑반찬. 저 뒤에 시래기 너무 구수하고 맛있었다.



고사리나물 너무 여리여리하고 쫄깃하고 맛있고, 시금치 나물도 너무 신선하다. 적당한 들기름맛. 너무 최고.



이건 코다리 구이라는데, 글쎄 비주얼이 딱히 멋있진 않다. ㅎㅎ 나중에 한점 해봤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지도 않았어요.



칼칼한 된장찌게. 여기에 있는 손두부는 고소하고 맛이 괜찮았다. 칼칼한 맛이 밥맛을 돋구웠음.



밥을 잘 먹고 나와서 찍은 정면 사진. 한문으로 "신라"라고 잘 써있어요. 




이렇게 점심한끼를 아주 잘 먹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 아니에요. 2인에 3만4천원이니까 1인에 약 1만7천원꼴. 반찬이나 밥 퀄리티가 좋았고요,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 마시고 가족과 함께 좋은 음식을 먹었다~는 값으로 계산을 하면 아깝지 않다. 


가을이 조금 더 익은 후 한번쯤 더 와도 좋을 것 같다. 아직 단풍은 안보이다. 



방문일자: 2017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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