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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분당|효자촌] 카페 프라하

enlightly 2017. 12. 3. 21:20

분당 효자촌 미래타운이라는 아파트가 있는데, 이 아파트 상가에 재밌는 카페, 수공예점,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마치 부암동이나 자하동의 뒷골목 카페거리를 연상케 하는 아주 보물같은 곳이다. 사실 분당에 오래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줄 전혀 알지 못하고, 내내 정자동이나 율동공원 혹은 백현동 근처의 카페들을 돌아다니며 마치 분당 터줏대감인 척 해왔었는데 말이지.


그중에서 일단 소개하고픈 곳은 "카페 프라하 (Cafe Praha)" 이다. 상가 뒷쪽에 위치해 있는 이 카페는 아담하면서도 이쁘다. 각종 수제 케잌과 샌드위치, 그리고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다. 오전 11시쯤 브런치를 하러 왔는데, 은근 날씨가 추운 날이었다. 



주문한것은 프라하 샌드위치 셋트 1번이랑 굴라쉬 세트이다. 카페 주인인 아주머니께서 굴라쉬를 직접 만드신다며 강추를 하셨는데다, 날도 추운탓에 따뜻한 스프에 빵을 찍어먹으면 아주 좋겠다. 우선 주문한 커피와 로얄 밀크티가 서빙된다. 찻잔이 매우 유럽풍으로 아기자기하고 이쁘다. 


이어서 서빙이된 굴라쉬~! 따끈~하게 서빙이된 굴라쉬 맛이 아주 제대로다. 양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토마토 소스 베이스로 해서 감자와 가지가 잘 어울러져있다. 바싹 구운 바게트를 찍어 먹으니 이 맛이 최고!!


그 다음 프라하 샌드위치 세트 1번이 나왔다. 이게 참 풍성하다. 수제 치즈가 들어가있고, 샐러드에 파마산 치즈가 알맞게 올라가 있고, 요거트와 수제청, 그리고 과일 몇조각, 아주 알차다. 샌드위치 맛도 너무나 좋다. 수제청은 정말 짱! 향기 너무 좋고요. 수제청을 넣은 요거트 최애! ㅎㅎ 


수제청 요렇게 서빙이 되는데 아주머니께서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유자청이었는데 과일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카페 내부 전경이다. 수제 티라미슈 케잌도 너무 맛있을 것 같다. 저기 진열장 안에 보일 듯 말듯 ㅎㅎ~


이렇게 뒷쪽 진열장에 예쁘게 진열이 되어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언젠가 유럽 생활을 꽤 하셨던 듯 하다. 아니면 유럽쪽에 관심이 꽤 많으시던가. 여기 식기며 찻잔등이 유럽유럽 스럽다. 



동네에 아주 이쁜 카페를 발견하게 되어서 기쁘다. :D 브런치를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다. 다만 커피는 drip 커피가 아니라 기계가 내려주는 아메리카노.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 정도면 two thumb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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